10년 269건을 세어봤다
반복 수주가 실력의 증거라면, 나는 아홉 곳에서만 증명됐다
프로젝트를 하나씩 기록해 온 트래커가 있다. 공개할 수 있는 것만 추리니 269건이었다.
숫자를 세기 전에는 막연히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업명이나 발주처에 유산·문화재·박물관이 들어간 건을 세니 17건, 전체의 6%였다.
🔍 169곳과 일했고, 133곳은 다시 오지 않았다

269건의 클라이언트를 세면 169곳이다. 그중 두 번 이상 일한 곳은 36곳뿐이다.
133곳, 그러니까 79%는 한 번이 마지막이었다.
처음엔 이 숫자가 아팠다. 그런데 공공 입찰 기반 사업의 구조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한 번의 사업이 끝나면 다음 공고는 새 경쟁이고, 담당자도 바뀐다. 관계가 아니라 제안서가 매번 다시 심사받는다.
반복 수주가 일어난 곳은 아홉 곳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10회, 롯데백화점과 순천시청이 각 7회, DKDC·서울특별시·히든테크가 각 5회.
- 재의뢰가 일어난 곳은 대부분 발주 주체가 유지되는 곳이다. 진흥원·지자체·백화점처럼 담당 조직이 계속 남는 구조.
- 반대로 단발로 끝난 곳은 행사·축제처럼 사업 자체가 1회성이거나, 중간 대행사를 거쳐 연결이 끊긴 경우가 많다.
- 그래서 재의뢰율을 올리려면 잘 만드는 것과 별개로 누구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가를 봐야 한다.
🔭 건수는 규모를 말하지 않는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21건에서 시작해 2023년 51건으로 정점을 찍는다. 그런데 2024년은 20건, 2025년은 19건이다.
건수만 보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같은 2024년에 부여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있었다. 사업비 9억 2,800만 원, 원청 운영총괄, 약 한 달 야간 운영.
이 사업은 트래커에서 딱 한 줄, 1건으로 세어진다.
세는 단위를 바꾸면 같은 이력이 전혀 다른 그래프가 된다. 건수가 줄어든 게 아니라 한 건의 무게가 달라진 것이고, 그건 세어보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다.
현장 팁자기 이력을 세어볼 때 건수보다 먼저 봐야 할 건 '재의뢰율'이다. 클라이언트별 수주 횟수를 세어 1회와 2회 이상으로 나눠보면, 어디서 신뢰가 쌓였고 어디서 끊겼는지가 한 번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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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 — 빛과 공간으로 경험을 짓습니다. 프로젝션 매핑·몰입형
전시·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기획·운영해 왔습니다. 매일의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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